일단 저지르는 삶

야마시타 토모히사 (山下智久)

1985년생, 1975cm





자~알 생겼다.

일드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 좋아하게 된 배우는 타마키 히로시, 치아키 센빠이다. 나의 첫 드라마가 노다메 칸타빌레이어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앗, 생각해 보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리스트에 아직 치아키 센빠이(나에겐 아무래도 타마키 히로시는 영원히 치아키 쎈빠이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를 안올렸다니.. 야마삐 이후로 얼른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두번째로 내가 한참을 푹~ 빠져 지냈던 배우가 야마시타 토모히사다. 어디서 처음 봤었는지는 가물거리지만, 그시기에 야마삐 작품을 마구 몰아봤던것 같다. 드래콘 사쿠라, 노부타 프로듀스, 쿠로사기, 프로포즈 대작전, 코드블루, 버저비트가 그 즈음에 몰아봤던 드라마다. 드래콘 사쿠라나 노부타, 프로포즈 대작전은 야마삐가 순수, 청춘, 더 나아가 청순하기도 한 이미지라면, 쿠로사기는 약간 어두운 모습을 연기한다. - 내 개인적인 느낌은, 이 시기에 야마삐는 본인이 뭔가 되게 분위기 있게 보이는 걸 선호하지 않았나 싶다. 좀 아픔이 있는 어두운 내면을 가진 역할을 하고 싶어한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로는 쿠로사기에서의 야마삐는 그 역할을 해 내는데 좀 한계가 있어보였다.(연기력의 문제라고는 얘기하고 싶지가 않네~)

드래곤 사쿠라나 노부타 프로듀스, 프로포즈 대작전 같은 밝은 이미지의 작품들 중에 내가 가장 애정하는 야마삐의 작품은 프로포즈 대작전이다.   이 드라마는 정말 야마삐가 아니고서는 대체 연기자가 떠오르지 않을만큼 딱 어울리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타임슬립도 자연스럽고, 나가사와 마나미와의 케미도 너무 예뻤다. 나중에 나온 스페셜 드라마도 재밌었고, 요런거 tvn이나 jtbc에서 리메이크 안하나~ 싶다. 



그리고 의외로 잘 어울렸던 드라마가 코드블루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닥터헬기? 플라이트 닥터? 뭐라고 해야하는건지, 암튼 구명헬기를 타고 나가는 인턴들의 성장드라마 겸 의학드라마였는데, 장르가 명확한 드라마여서인지, 신선한 이야기라서인지, 드라마 자체도 워낙 재미있었고, 그 때 당시에도 잘 나가던 야마삐와 아라가키 유이, 토다 에리카도 함께 나와 보는 맛도 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로서도 성공적이어서 2008년에 1부를 하고 2010년에 시즌2가 방송 되었었는데, 무려 이번 3분기에 시즌 3가 방송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완전 너무 기대된다. 이젠 인턴이 아닐텐데,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나올지 기다림이 즐거워진다.

그 이후로 본 버저비트는, 그냥 야마삐를 쳐다보고 있는걸로 만족하는 드라마였다고나 할까, 그 당시 같이 나왔던 키타가와 케이코와의 썸띵도 안반가웠고, 뭐랄까 안어울려~!!의 기분이 지속되는 드라마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썸머누드도 그렇다. 카리나랑은 안어울려~~를 계속 되내이며, 토다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했었는데, 나중엔 토다와 쿠보타 마사타카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게 되고, 야마삐 커플보다 토다커플씬을 더 기다리게 되었고, 쿠보타를 내 사랑 리스트에 올리게 된, 야마삐의 드라마로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드라마다.




그러다가 대~박 드라마가 나왔다.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이라는 드라마다. 야마삐가 큰 절의 스님으로 나오는데, 완전 어울렸다. 일본에서의 스님은 우리나라의 스님과는 달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한다. 그래서 인지 외모도, 헤어스타일도 더 멋지게 하고 나오는게 가능하니, 야마삐에게 그 복장이 너무 잘 어울려 놀랐고, 그 뻔뻔하고 능글능글한 연기에 놀랐다. 내 생각으로는 이 드라마는 야마삐에게 어떤 전환점의 역할을 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 이전의 야마삐와 이 드라마 이후의 야마삐로 연기자로서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여기서의 야마삐는 정말 연기를 한단 느낌이 들었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여자인 이시하라 사토미와의 케미도 완벽에 가까웠고 말이다.


그래서, 전환점을 돈 야마삐의 모습이 궁금해서 더욱 코드블루 시즌3가 기다려진다. 그 전에 2분기 드라마 "저, 운명의 사람입니다" 에서 노부타 프로듀스에 함께 나와 엄청난 히트를 쳤던 카메나시 카즈야랑 요즘 잘 나가는 여배우 키무라 후미노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이 드라마부터 차근차근 정주행하며 지켜봐야겠다.


노부타 프로듀스 하니 생각이 났는데.  그 드라마 ost를 카메와 같이 불러서 대박이 났었다고 하던데, 사실 야마삐는 news라는 그룹원의 가수로도 활동했었다. 지금은 솔로에 집중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야마삐는 가수보다는 연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간혹 옛 news 활동때 모습이라든지, 솔로로 나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때면, 뭔가 아쉬운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든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워낙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니, 상대적으로 아쉬워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우리 재중이와 아주 단짝이라고, 동방신기 시절부터 얘기하던데,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것 같아 보기 좋고, 더 응원하고 싶고 그렇다.

재중이의 영향일까, 이쁘기만 한 모습이었는데, 재중이랑 친하다고 하던 그 시절부터 갑자기 몸이 좋아진거 같다( 이건 순전히 내생각 ^^)


아무튼, 내가 애정하는 배우가 긍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행복이 뭐 있나? 이렇게 잠깐이나 미소지으며 드라마 한편 보는 것도, 행복이지..

4월부터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계속 보게 될 생각으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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