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지르는 삶




키무라 타쿠야 (기무라타쿠야)

木村拓哉

1972년생 (46살) 1976cm


이 남자.... 키무타쿠를 빼 놓고는 나의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의 역사를 설명하기 힘들꺼 같다.

물론, 나의 첫 일드는 '노다메 칸타빌레'다.

거기서 받은 엄청난 신선한 충격으로부터 하나 둘씩 보게 된 시작점이긴 하다.

냉정히 말하면, 타마키 히로시로 부터 시작한 내 사랑은 바로 킴탁구로 넘어가서는 한참을 머물게 되었다.

사실, 난 시골태생이라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물론 일본노래가 당시에 금지곡이기도 했고, 일본문화도 공식적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하므로, 안전지대니 SMAP니 아무로나미에니, 그들의 전성기 시절에는 그들에 대해서, 어렴풋이 단어나 이름으로는 접했어도, 더이상 그 어떤 정보도, 적극적이 아니고서는 얻기 힘들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그래서 내가 일드를 보기 시작한 2010년쯤엔 이미 그들은 전성기를 지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탁구는 나만의 세계에서 그의 전성기를 맞게 된거다. ㅋㅋ

뭐가 내가 본 김탁구의 첫 작품이었는지는 이제 기억나지도 않는다. 아마도 "프라이드"였었던 듯 싶다. 그래서 아마 내가 엄청나게 빠질 수 있었을 거다.

"프라이드"는 2004년 작품이라, 내가 종영 후 6년뒤에 본 드라마인데, 드라마 시작할때 퀸의 위아더챔피온이 나오면, 내 심장도 쿵쿵거리게 되는, 당시의 내 핸드폰 벨소리를 이 노래로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프라이드에서의 하루(김탁구)가 어찌나 멋지던지, 아이스하키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배우들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서 더 몰입이 되었던거 같다. 시합장면이나 연습장면이나, 특히 기무라 타쿠야의 스케이팅 실력이 훌륭해서, 정말 독보적인 선수로 보여지기도 했다. 



아무튼 프라이드에서 같이 나온 아키(다케우치 유코)와의 케미도 어마어마했다.-프라이드는 기무라타쿠야도 그렇지만 다케우치 유코의 리즈시절이 아녔을까 싶도록, 정말 이쁘게 나온다.-하루(일본어로 봄)와 아키(일본어로 가을)의 러브스토리가 아주아주 재밌었던 드라마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슬로우댄스"와 더불어 아직도 가끔씩 찾아볼 정도로 애정하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프라이드를 보고 나서는, 정말 한동안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를 매일매일 찾아봤던거 같다. 그 때 한꺼번에 마구마구 본 드라마들이 '롱 베케이션','러브 제너레이션','잠자는 숲','뷰티풀 라이프'.'엔진','굿 럭','달의 연인' 이다.



사실, 이 드라마들에서의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과 매력은 비슷비슷하다. 특유의 남자답고, 여자한테 상냥하고, 그래서 사랑을 쟁취하는~ 물론, 그런 비슷한 모습들도 충분히 기무라 타쿠야만의 매력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좋아한다.

하지만, "화려한 일족"이라는 드라마에서의 무겁고 진중한 연기를 보면서, 이런것도 해내는구나, 이런 연기도 어울리는구나 깜짝 놀라고, "체인지"에서의 기무라 타쿠야는 연기의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끔 하는,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그렇게 한가지의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나이와 함께 자연스레 늘려서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이제, 영영 함께 일 줄 알았던 SMAP는 해체되었고, 그 해체의 원인이라고 많은 욕을 먹고 있는듯 하지만(난 사실 SMAP의 팬은 아니다. 그 중에 기무라타쿠야만 좋다. 더 쎄게 얘기하자면, 노래하는 타쿠야도 별로 안좋아한다.ㅋ), 힘든 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더불어서, 요즘 방영하고 있는 "A LIFE-사랑스러운 사람"에서 처음 맡았다는 의사역도 아주 멋지다. 프라이드의 다케우치 유코도 함께 나와서, 뭔가 애잔한 세월의 흐름에 대한 느낌도 있고..





주절주절.. 각설하고,

일본배우 중에서 단연코 가장 애정씬을 멋지고, 남자답게 소화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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