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지르는 삶

불량하게 살림하기/남의 손으로 +1

비비고가 만든 육개장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슬슬 배가 고파온다..
퍼뜩 생각난 육개장.
전에 홈더하기에서 한봉지에 2780원인가 하길래, 두봉지를 집어왔었는데, 한봉지는 남편 끓여줬더니, 맛이 괜찮다 했었는데...
한참을 미루고 있다가 날 위해 끓여봤네~
봉지째 끓여도 되고, 직접 냄비에 끓여도 되는데,
아무생각없이 냄비에 직접투하!
다음엔 설겆이 하기 싫으니, 봉지째 끓이는 거로다...
끓기 시작하고 30초는 더 끓이라는데, 넉넉하게 2분정도 더 끓였다.



그릇에 옮기고 나니,,
흠.....생각보다 비주얼은 괜찮다..
먹다보니 대파도 제법, 찢어놓은 고기도 약간..
집에서 한번씩 간편하게 해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막 깊은맛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맛없는 육개장집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다..
아주 맵지도 않아서, 나처럼 매운거가 니가테인 사람도 괜찮을듯...
감기기운 있는데.. 아파서 나갈힘 없는 사람에게도 괜찮을듯...
주변 아줌마는, 남편한테 청양고추 팍팍 넣어 끓여주니, 남편이 감탄하며 먹었다는 얘기도 한다...



근데, 세일 해서 3000원 안되는 가격에 사먹었기에, 정상가일땐 손이 안가는게 흠이다..

그래도, 내가 애정하는 비비고 리스트에 넣을만한 충분한 가치는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