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지르는 삶

뜨거움이 작렬하던 7월의 어느날..
엄마, 동생, 나 3모녀의 일본여행 되시겠다.
바쁜 동생 때문에, 한가한 나까지 2박3일의 짧은 여행기간이 되어버렸는데..

첫날은 하카타역에 있는 센트라자 호텔에서 1박 (유후인 료칸 비용이 비싸서..저렴한 호텔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조식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위치가 환상적이었다..다음에 후쿠오카 가도 다시 머물 생각 100퍼)하고,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유후인노모리(한국에서 예약했고,발권은 도착한 날 미리 해둠)를 타고 유후인으로 고!!





두칸밖에 안되는 작은 기차이지만, 식당칸이 있다. 간단한 기념품도 팔고, 스탬프도 찍을 수 있고... 우린 도시락과 나마비루를 사가지고.. 유후인까지 가는동안 냠냠!!




유후인 도착해서 우리가 묵을 "호테이야"에 전화하니, 10분후에 데리러 온단다.. 얼른 역 앞에 터미널로 가서 다음날 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 예약하러 갔더니, 완전 망했다. 자리가 없단다~ 할수 없이 호테이야로 가서 미친 클릭질로 여차여차해서 겨우 표는 구했지만, 다음에 갈땐 꼭 공항가는 버스까지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가리라~ 다짐했다는...

"호테이야"는 중심거리 끝 쪽에 있는 료칸으로...
방이 모두 합쳐 10개쯤 되려나??
방들마다 노천탕이 딸려있지만, 본관에 있는 방들 2개는 노천탕이 없는 대신, 저렴하다.
우리 3모녀는 24시간 사용가능한 대욕장(이라고는 해도 아담하다)과 아침에 예약해 놓은 노천탕을 이용하면 되므로, 저렴한 본관 방으로 예약..
료칸은 처음이었는데, 기대대로 너무 친절하고, 조용하고..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이었다..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가득한 료칸의 시간들이었다.
가이세키보다, 밤새 맘껏 먹을 수 있는 고구마,계란,소주.. 새벽이면 놓여져있는 병우유와 요구르트가 더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ㅋㅋ







유후인은 거리 자체가 워낙 짧고 작은 마을이라, 보는거 위주로 돌아 다니면, 뭔가 아쉬울 수 있는 마을이지만...
맑은 공기, 깨끗한 온천과 함께 즐기면 정말 좋은 곳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고, 편안히 힐링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은 매우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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